우선 ‘삼철’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문 대통령가 가깝기로 유명한 전해철 의원은 경기도지사에 도전한다. 양정철 전 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삼철’을 이루고 있다. 다만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참여정부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 의원은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박 의원은 친노 핵심 인물로 분류된다.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는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스승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했던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대변인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내부 경쟁이 만만한 상황은 아니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할 당시 사무총장으로 당의 살림을 맡았던 4선의 양승조 의원이 도지사에 도전하기로 했고, 복기왕 전 아산시장도 지난 7일 “당원 지지도에서 앞선다”며 출마 선언과 함께 승리를 자신했다.
광주에서도 빅매치가 예상된다. 윤장현 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장을 맡은 강기정 전 의원,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직접 영입한 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김경수 의원은 경남지사 후보 ‘차출설’이 나온다. 이 밖에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 비서관 출신 박성수 서울 송파갑 지역위원장은 송파구청장에 도전한다.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수행했고, 최근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에서 일했던 여선웅 강남구의원도 강남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재선에 도전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