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전문가 실시간 답변...커피 한 잔 가격이면 OK"

이상제 에스티유니타스 부대표
AI 기반 실시간 지식공유 애스크
금융·재테크 분야 시범 서비스
영역 늘려 지식계 '넷플릭스' 도약

이상제 에스티유니타스 부대표가 지난 2일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 타워 본사에서 개인 맞춤형 지식 공유 서비스 ‘애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티유니타스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개인 맞춤형 지식공유서비스 ‘애스크(ASK)’로 지식계 넷플릭스가 되겠습니다.”

이상제(사진) 에스티유니타스(ST unitas) 부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용자를 실시간으로 전문가와 연결해줌으로써 모두가 자유롭게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영단기·공단기·스카이에듀 등을 서비스하는 에스티유니타스는 지난해 8월 지식공유플랫폼 커넥츠를 출시하고 이를 통해 지난달 실시간 지식공유서비스 애스크를 시작했다.


애스크는 특정 시간을 정해 진행되는 전문가 라이브 강의를 통해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답변해준다. 커피 한잔(4,600원) 가격을 내고 입장한 전문가 라이브 창에서 채팅창을 통해 질문하면 시청자들이 ‘좋아요’를 가장 많이 누른 질문 순으로 강연에 나선 전문가가 답을 해준다. 아프리카TV나 유튜브 등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콘텐츠를 전문지식으로 한정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 부대표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 분야별 전문가가 등장해 답변해주는 서비스는 국내에선 처음”이라며 “비트코인과 부동산·금융 등 일반인이 가장 궁금해하는 재테크 분야에 대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앞으로 분야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최근 AI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무원 시험이나 토익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약점 진단과 출제 예상 문제 예측 등을 핵심으로 하는 자체 AI 서비스 ‘스텔라’에 전체 직원 1,2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이 참여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부대표는 “AI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라며 “경쟁업체는 따라올 수 없는 규모의 수험생 데이터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과 미국 등 정보기술(IT) 선진국에서는 지식공유플랫폼이 최근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최대 IT기업 알리바바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즈후’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등 중국 지식공유플랫폼 시장의 지난해 전체 규모는 8조5,000억원에 달한다.

초기반응은 나쁘지 않다. 이미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의 ‘지금 투자하면 수억 버는 최고 유망 역세권 탑10’, 신동일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의 ‘지금 사면 고수익 나는 알짜 해외 주식 TOP10’ 등의 강의가 진행돼 방송 1건에 최대 1,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이 부대표는 “최근 매주 시청자가 전주 대비 2~3배씩 늘고 있다”며 “애스크에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에 따라 다른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월 정액제 모델도 도입해 지식계 넷플릭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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