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습니다.”
윤장현(사진) 광주광역시장은 1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와 관련해 ‘광주형일자리’의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할 ‘빛그린국가산단’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혁신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500억원 이상 또는 상시 고용인원 300명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하는 기업에게 투자액의 최대 10%를 보조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대기아차는 물론 해외기업들도 광주형일자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 일원 빛그린국가산단(자동차전용산단)에 오는 2021년까지 3,030억원을 투입해 406만8,000㎡ 규모의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윤 시장이 추진하는 광주형일자리는 일하는 시간과 임금은 줄이고, 일자리는 나누어 일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연봉은 4,000만원이 넘지 않아도 주거와 복지, 교육, 의료서비스 지원을 통해 5,000만~6,000만원 정도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윤 시장은 “정부가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기원하는 것은 결국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투자는 지역사회의 사활이 걸려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광주의 경우 4차 산업시대에서 중요한 한 축인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지 못한다면 도시 자체가 살아남느냐 죽느냐의 절박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시장의 광주형일자리는 최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윤 시장은 “100년 전 녹색 수술복을 처음 만든 글로벌 의료기업 메드라인도 최근 광주 지역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단순 투자협약(MOU)이 아닌 3억 달러 규모의 실질적인 대규모 외국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다른 기업들의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시는 이외에도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 육성에 나서고 있다. 윤 시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도 한전과 합작회사 설립을 하기에 앞서 현재 광주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하고 부지선정과 인센티브, 아이템 등에 관한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들이 광주형일자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