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성렬, “이상화, 여정자체가 금메달보다 값졌다”



SBS의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이상화선수에 대해 “여정자체가 금메달보다 값졌다”라며 그간의 고생에 대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SBS는 2월 18일 저녁 9시 28분부터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 이른바 ‘배갈콤비’와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 이상화 선수의 경기를 중계 방송했다. 여기서 이상화 선수는 2위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는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였다.

/사진-sbs
이상화는 지난 2006 토리노 올림픽출전을 시작으로 2010 밴쿠버올림픽, 2014 소치올림픽에 이어 이번 2018 평창올림픽에도 출전했다. 특히, 밴쿠버에 이은 소치올림픽에서 그녀는 여자 500m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명실공히 ‘빙속여제’라는 수식을 얻어왔다.

특히, 이상화 선수가 37초 33라는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제갈성렬위원과 배성재캐스터는 각각 “이상화 선수의 여정자체가 금메달 보다 값졌다”, “8000명의 한국 국민분들이 모두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라며 온힘을 다 쏟은 그녀의 레이스에 격려를 보냈다.


이후 ‘배갈콤비’는 이상화의 과거 선수시절부터 하나하나씩 언급하며 이번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미를 되살렸다. 알고보니 그녀는 2017년 부상을 당하며 이번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빨간불이 켜졌지만,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을 감안해 책임감으로 빙상위에서 땀을 흘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녀가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때 눈물을 흘릴 당시 둘은 이구동성으로 “정말 고생많았다”라며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경기직후 이상화 선수는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전부터 설렘반, 그리고 긴장감 반이었다”라는 말과 함께 “올림픽에 처음으로 부모님이 오셨는데 기댄다고 생각하니 힘이 됐고,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해서 더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고다이라 선수보다 낮은 위치에 있어서 싸우기가 편했다”라며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이렇게 값진 은메달을 얻게 되었다”라는 겸손한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이상화 선수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 이은 은메달 획득소식을 중계한 올림픽 주관사 SBS는 현재 중계시청률과 광고시청률 부문에서 1위에다 경기 VOD 조회수도 천만뷰를 돌파하는 등 ‘올림픽 중계방송 3관왕’을 이루며 순항중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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