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 공립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4명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연합뉴스
올해 인천 공립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4명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진행된 인천 공립초 신입생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2,316명 중 소재가 불명확한 4명을 경찰 수사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밖에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예비소집 불참 아동 26명 중 23명은 해외에 출국했으며, 1명은 타 학교 예비소집에 참가해 불참으로 기록됐다고 확인됐다.
시 교육청은 이들 가운데 가정방문을 했는데도 연락이 닿지 않거나 출입국 기록이 없는 나머지 아동 2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초등학교 유예나 면제를 신청해 예비소집에는 불참했지만, 소재는 파악된 2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수사를 의뢰했다.
이 중에서 한 아동은 가족과 함께 이민했다는 이유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으나 출입국 기록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아동을 예비소집한 학교는 의무교육학생 관리위원회를 열고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 또 다른 아동은 미국 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이유로 가족이 초등학교 유예를 신청했지만, 출입국 기록이 없고 미국 학교 재학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시 교육청이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법무부뿐 아니라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 출입국 기록도 모두 드러나 이른 시일 내에 이들 아동의 소재가 파악될 것으로 시 교육청은 보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아동학대 등 범죄가 의심되는 건은 없다”며 “이달 안으로 아동 4명에 대한 소재 파악이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초 열린 인천 249개 공립초 신입생 예비소집 결과, 대상자 2만8,920명 중 2,316명이 불참했다. 학교와 주민센터 측은 가정방문과 행정정보 조회 등을 거쳐 4명을 제외한 2,311명의 소재를 모두 확인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