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비까지 폭로 “이윤택 연습 도중 사타구니에 손 넣어” 밀치고 도망쳤다? “쉬쉬하고 넘어가”

이승비까지 폭로 “이윤택 연습 도중 사타구니에 손 넣어” 밀치고 도망쳤다? “쉬쉬하고 넘어가”


배우 이승비가 연극 연출가 이윤택 성추행 의혹의 세 번째 주자로 폭로했다.

그는 오늘(19일) SNS를 통해 이윤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승비는 “국립극장 객원단원 당시 ‘떼도적’이란 작품의 여주인공 아말리아 역을 맡았다”며 “이슈가 된 연출가이자 당시 국립극장 극장장이었던 그 분이 연습 중 저보고 따로 남으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승비는 “(이윤택이) 연습 도중 온 몸을 만지더니 사타구니에 손을 넣기까지 했다”며 “온 힘을 다해 그를 밀치고 도망쳤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비는 “해당 사건을 행정실에 얘기했지만 무시당했고 되레 공연 횟수가 줄어들었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으며 “연희단 거리패였던 남자친구조차 이런 상황들에 대해 쉬쉬하고 넘어갔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 연출가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투’(#Metoo·나도 말한다) 운동에 동참, 이윤택 연출가가 자신을 성추행한 사실을 밝혔다.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A씨 역시 17일 연극·뮤지컬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이승비 SNS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