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컴퍼니비는 망고슬래브의 ‘네모닉’ 프린터(사진)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도교 빅사이트에서 열린 ‘제85회 도쿄 국제 기프트 쇼’에서 그랑프리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도쿄 국제 기프트쇼는 일본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다. 올해 참여한 기업은 3,307개사, 누적 관람객 수는 35만4,174명에 달한다. 그랑프리 상은 방문객 투표수, 심사위원 점수를 모두 합산한 최고의 상이며 한국 스타트업의 제품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망고슬래브는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망고슬래브가 개발한 네모딕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메모의 장점을 결함한 스마트 프린터다. 잉크와 토너가 없이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점착 메모지 형태로 출력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재 네모닉 프린터를 소프트뱅크 대리점, 가전 양판점, 백화점 등에 유통하고 있는 전병수 컴퍼니비 일본법인장(네오팝 재팬 대표)는 “일본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갖는 도교 국제기프트 쇼에서 네모딕이 최고의 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내 제품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용수 망고슬래브 대표는 “컴퍼니비의 일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수출을 빨리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기업의 우수성을 일본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