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실적부진 지속으로 히트 신작 필요-이베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게임빌(063080)의 실적 부진이 지속 되면서 히트 신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게임빌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로 8만 5,000원에서 9% 내린 7만 7,0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는 6만 7,700원이다.


게임빌은 2017년 4·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22억원(전분기 대비 12% 감소), 영업적자 86억원로 부진했으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기존 게임은 노후화로 사용자가 감소하고 유일한 신작인 아키에이지비긴즈는 흥행에 실패하며 매출이 줄었다. 2018년 1월 출시 예정이던 로열블러드 사전 마케팅에 따라 영업비용이 늘면서 영업손익은 적자가 커졌다.

게임빌은 2018년 10종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로열블러드(1월 12일 출시), 탈리온(3·4분기 예정) 등 다중접속자역할수행게임(MMORPG)대작이 주목받았으나 로열블러드는 출시 이후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게임빌은 최근 2~3년 동안 기대 신작을 내놓았으나 번번히 흥행에 실패했고 주가도 신작 기대감으로 사전에 상승했다가 떨어지길 반복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신작에 대한 사전 기대감을 활용하는 투자 전략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임빌은 신작에 대한 신뢰감을 확보하기 위해 한 개라도 빅히트 신작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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