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CJ헬스케어와 한국콜마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지난 19일 CJ제일제당(097950)이 보유한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한앤컴퍼니와 한국콜마 컨소시엄 간 경쟁호가(프로그래시브 딜)를 벌인 결과 더 높은 가격을 써낸 한국콜마 컨소시엄이 최종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예비입찰 과정에서 한국콜마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던 한앤컴퍼니는 최종 경쟁호가 때 사실상 가격경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로 메디컬코스메틱(약제 성분을 강화한 화장품) 사업을 키우는 한편 병원 수액, 헛개수 등 CJ헬스케어의 제약사업과 건강기능성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해 사업 다각화를 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콜마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CJ브랜드 사용을 비롯해 기존 CJ 계열사와의 거래 등 인수 후 추가 조건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CJ헬스케어가 매각 시 주요 조건으로 내세운 고용승계도 착실히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