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기남부 예비소집 불참 아동 67명 모두 안전하게 생활"

"추가 수사 의뢰는 없겠지만 입학때까지 비상체계 유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으로부터 소재 확인 의뢰를 받은 초교 예비소집 불참 아동들의 안전상태를 모두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연합뉴스
초등학교 입학 예비소집에 불참한 경기남부지역 아동 67명의 소재가 모두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으로부터 소재 확인 의뢰를 받은 초교 예비소집 불참 아동들의 안전상태를 모두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시흥에서 출생신고된 아동 A(7)양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대대적인 조사를 벌여왔다. A양의 어머니는 2011년 생후 6개월여 된 A양을 경기북부로 입양 보냈으나 양부모의 인적사항을 전혀 모른다고 진술해 경찰은 범죄 관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입양 당시 양부모를 만나러 간 자리에 동석했던 참고인들을 확보함에 따라 범죄 연관성은 낮다고 판단해 양부모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이후 경찰은 A양이 경기북부 모 지역에서 양부모와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내사를 종결했다. 다만 A양의 어머니가 불법 입양한 사실에 대해선 처벌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다.

A양 외 예비소집 불참 아동 66명은 해외에 머물고 있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 모두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는 거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에 대해선 먼저 학교와 지자체 등이 1차 조사를 벌인 뒤 소재가 확인되지 않으면 경찰에 확인을 의뢰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추가 수사 의뢰가 들어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입학 당일까지 비상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경기도 공립초교 취학 대상 아동은 13만7,325명이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