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푸르지오 웃돈 8,000만원...외면받던 운정신도시에 훈풍

GTX·대형쇼핑몰 등 개발 호재
역세권 신축 단지 중심 오름세



열악한 대중교통, 병원·백화점 등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외면 받았던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지난해 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개통 확정 등 호재가 이어지며 달라지고 있다. GTX 역세권으로 올해 7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 운정 센트럴푸르지오 분양권이 최근 웃돈 8,000만원대에 거래되는 등 입지가 우수한 신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하는 추세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면적 84㎡(14층) 분양권이 4억5,58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 10층 이상 분양가는 3억5,500만원이고 발코니 확장 등 옵션 비용을 감안하면 웃돈은 8,000만원대로 추산된다. 운정신도시에서 GTX역에 가장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알려진 1,956가구 규모의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는 투자 및 실거주 목적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분양권 웃돈 시세가 계속 상승하는 추세라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운정신도시 부동산 업계에서는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와 함께 GTX 역세권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인 힐스테이트 운정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가 ‘힐푸아’로 불리며 기대주로 꼽힌다.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처럼 올해 7월 입주가 시작되고 근처에 위치한 2,998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운정은 초등학교 및 주변 상업시설과 가까운 입지로 웃돈 시세가 최고 6,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의 GTX 개통 확정 발표 이후인 지난해 12월 분양을 진행한 3,042가구 규모의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청약 당첨자들의 미계약 물량에 대한 추가 접수에 나선 지 며칠 되지 않아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의 시세를 감안하면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지는 올해 말 이후 웃돈 시세가 1억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서울로 이어지는 유일한 철도 노선인 경의중앙선 야당역 근처에서도 지난해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롯데캐슬 파크타운1·2차 전용 면적 84㎡의 시세가 최고 4억3,000만원대로 올라서는 등 시세가 상승하는 추세다.

GTX 개통 외에도 지하철 3호선 연장 개통, 교하지구 근처에 들어설 롯데그룹의 대형 쇼핑몰 ‘세븐페스타’ 조성 사업 등이 최근 운정신도시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대표적인 개발 호재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끝으로 아파트 분양이 마무리된 1·2지구에 이어 면적 700여만㎡의 3지구에서도 올해 중흥건설이 1,200여가구 아파트 단지를 처음 분양하는 등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 미분양이 이어지고 시세도 정체돼 있던 예전의 운정신도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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