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면담하고 이 회장이 제시한 자금지원 전제조건의 원칙을 받아들였다. 산업은행은 전제조건의 원칙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실사를 통한 한국GM을 둘러싼 의혹 해소, GM의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 제시 등 우리 정부가 자금지원의 전제조건으로 그동안 밝힌 내용일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또 실사를 위한 실무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실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한국GM은 이날 오전 실무협의에서 실사를 진행할 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실사 범위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으나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관계자는 “그쪽(GM)에 실사 체크리스트를 냈는데 미셀러니한(몇몇) 부분만 합의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