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하나금융투자 “금리인상에도 금 값 추가 인상 기대”

-하나금융투자는 2월 들어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며 강한 변동성을 보였지만 금 가격은 특별한 등락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 금은 지난 해 12월 중순 온스 당 1,240달러 내외에서 저점을 형성한 후 1개월 이상 반등세를 이어가며 1월 하순에는 1,360달러 선에 도달. 이는 2017년 고점을 넘어서는 가격이며 2016년 8월 초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점에 해당.

-최근의 금 가격 호조 현상은 금리와 금 가격 사이의 역상관성이 적용된다는 일반적 모델과 어긋나. 지난 해 1년 동안 시장금리와 금 가격은 거의 정확한 상하대칭 관계를 형성해 왔음. 일반적 상황이라면 금리 급상승이 시작된 12월 이후 금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해야 했지만 실제로 금은 오히려 금리와 함께 동반상승. 금 가격 상승을 이끈 직접적 변수는 달러가치의 하락으로, 달러인덱스는 1개월 동안 5% 가량 하락하며 금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림.


-달러하락이 금 가격을 끌어올린 1차적 요인이지만 지금 금 가격 상승에는 더 본질적인 환경적 요소가 작용하고 있는데,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확장이 결합된 골디락스 국면에 자산시장이 진입하고 있다는 점. 금이 예외적으로 증시와 동반상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2005, 2006년의 골디락스 장세가 이러한 예에 해당. 이러한 여건에서는 주식, 원자재, 부동산을 망라한 대부분의 자산시장이 전방위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과거에도 보였고 지금 역시 유사한 상황이 진행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앞으로 금리는 계속 상승하겠지만 경기국면은 확장될 것이고 달러는 단기간에 강세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 따라서 금리가 상승해도 금 가격은 오를 것으로 기대.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