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NH투자증권은 신조선가 상승이라는 업황개선의 확실한 시그널을 확인했다며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에 수주한 LNG선 2척은 기존 1억8,000만 달러에서 1억8,300만 달러로 상승했다”며 “신조선가 상승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 연구원은 “VLCC(초대형탱커선)도 후판가 등 비용 상승분을 모두 전가시킨 수준에서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LNG선 수주증가로 2·4분기부터 본격적인 선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책은행이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등 그동안 논란이 됐던 유동성 위험도 앞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유 연구원은 “유동성 위험은 매우 제한적인데 국책은행 대출한도는 2조9000억원으로 현재 6000억 사용 중으로 추가 사용은 필요 없을 것”이라며 “산업·수출입은행에서 수익성평가 통해 선별적 RG(선수금환급보증서)발급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물론 4·4분기 환율, 강재가 비용 상승으로 손실 발생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고가 수주 선박들 매출인식으로 올해 영업이익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