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기존 성장사다리펀드 외에도 코스닥 스케일업(Scale-up)펀드와 구조혁신펀드 등도 새롭게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먼저 혁신모험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 이외에도 한국거래소 등과 함께 1,500억원을 출자하는 스케일업펀드도 조성된다. 기업구조혁신펀드도 중소·중견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연내 3,000억~4,000억원을 출자해 총 6,000억~8,000억원 규모의 하위 펀드가 만들어진다.
혁신모험펀드는 재정·정책금융을 기반으로 모험 자본 공급 체계를 구축해 혁신기업에 자금을 수혈한다. 출자가 완료되면 총 3,750억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가 만들어진다.
스케일업펀드는 총 5,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3,000억원가량은 코스닥 상장 기업에 투자된다. 코스닥 기업 투자는 장내 매수 대신 유상증자 참여 등 신주 인수와 같은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코스닥 스케일업펀드와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주요 출자자들의 최종 결정만 남겨둔 상태로 상반기 내에 최종 모펀드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성장금융은 “그간 성장사다리펀드를 운용하며 기업의 성장자금 수혈 외에도 고용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추가 조성 펀드를 통한 투자로 고용 창출에 앞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6년 말 기준 성장사다리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투자 이전에 비해 기업당 29% 이상 고용이 증가했다. 투자를 받은 기업당 평균 30명가량 새로 늘어난 수준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