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최근 김모 전 현대차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이 김 전 부회장을 불러 조사하면서 예의 주시한 부분은 현대차 측이 과거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컴프(Akin Gump)에 무슨 연유로 수임료를 송금했는지다. 김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현대차의 특허소송과 관련해 비용을 지급한 것이라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도 해당 송금액과 다스 소송비 대납과는 뚜렷한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다스의 매출 급성장 배경에 현대차의 특혜성 지원이 있었는지 의혹도 조사 중으로 전해졌다. 다스는 대부기공에서 현재 이름으로 이름을 바꾼 2003년만 해도 매출이 1,907억원이었다. 하지만 2016년에는 매출이 6배를 웃도는 1조2,727억원에 달할 정도로 회사가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