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2018~2022)’을 확정했다.
정부는 공부하는 직장인을 돕기 위해 ‘재직자 유급학습휴가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모를 통해 중소기업 노동자가 6개월 이상 장기 유급휴가를 떠나면 훈련비·인건비(최저임금 150% 한도)와 대체인력 인건비를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올해는 20억원을 들여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고졸 취업자의 국비유학을 위한 재직기간 기준을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줄이고 고령자의 제2인생 설계를 위한 상담사·지도사 양성과정을 활성화한다.
일자리 관련 평생학습 지원을 위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K무크에서 직업교육 강좌를 운영하고 오는 2022년까지 인공지능·빅데이터·소프트웨어(SW)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좌도 300개가량 개발하기로 했다. 대학의 평생교육과 관련해 첨단기술 연관 과목을 일정 시간 이수하거나 학점을 충족하면 학위를 수여하는 ‘마이크로디그리(학점당 학위제)’를 도입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직업계 고교생들의 안전한 현장실습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지난해 제주도 현장실습생 사망사고로 조기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이 폐지되면서 현장실습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안전한 실습 여건을 갖춘 현장실습 선도기업을 지정하고 이들 기업에 한해 겨울방학 이전에도 취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장실습 우수기업에 조달청 입찰 가점, 실습비용 세액공제 혜택 등 각종 당근책도 마련해 시행한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