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 지도부 간부 400여 명이 3월 5일 개최되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베이징에 모여 정부와 통화·금융규제 당국의 구성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이번 대회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성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례에 따르면 공산당 3차 전체회의(19기3중전회)는 가을께 열린다. 앞서 19기2중전회는 올 1월 중순에 개최됐으며 양회를 코 앞에 두고 2중 전회 개최 한 달여 만에 3중전회 형식의 전체회의가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전인대에 앞서 인사발령안과 정부 구조조정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은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곧 은퇴할 것”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측근을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규제당국에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소재 코메르즈방크 AG의 저우하오 이코노미스트는 “전인대 직전에 3중전회를 소집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금융 당국 등의 통합 논의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의 이번 보도와 관련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