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 8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시행자인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HUG는 새 아파트 분양가격이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의 평균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사실상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다. 만약 1년 이내 인근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없으면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면 분양보증승인을 내주지 않는다.
가장 최근에 인근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분양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 시영재건축)으로 3.3㎡당 평균 4,160만원, 최고 4,481만원에 분양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디에이치 자이 개포 역시 평균 4,100만~4,200만원선에 최종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단지에 비해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로또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한편, 전용 85㎡ 이하는 분양물량의 100%, 전용 85㎡ 초과는 50%가 청약 가점제 대상이다. 컨소시엄은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건설사 신용 보증 등을 통해 분양가의 최대 40%까지 중도금 대출을 알선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다음달 2일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었지만 일정상 9일께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