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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릉컬링센터에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한국팀은 스웨덴팀에 3대8로 패하며 금메달을 내줬다. 스웨덴이 빈틈 없는 플레이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자, 대표팀은 9엔드 후 상의 끝에 스웨덴에 패배를 인정하고 승리를 축하하는 악수를 청했다.
대표팀은 아쉬운 표정으로 마지막 경기를 마쳤지만, 이들은 올림픽 은메달로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썼다.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며 대한민국은 올림픽에서 컬링 은메달을 따낸 최초의 아시아 국가가 됐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은 예선세어 8승 1패로 1위를 차지, 소치 대회 성적(3승 6패 8위)를 훌쩍 넘기며 새 역사를 썼다.
또 최초로 준결승에 오르며 이번 올림픽에서 한 번 패배했던 일본을 8-7로 누르고 금메달 결정전인 결승에 올랐다. 상대인 스웨덴은 세계랭킹 5위이며 지난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던 강팀이다.
대표팀은 5엔드에서 1-4로 벌어진 상태에서 6엔드 1점 만회했지만 결국 큰 득점 없이 9엔드를 마무리했다. 결국 한국은 깨끗하게 패배를 승복하고 10엔드를 포기하고 스웨덴의 승리를 축하해줬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