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편 지연율 아시아나항공이 최악

국내선은 진에어 가장 높아

국제선 항공편 지연율이 5년째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이 8.4%로 ‘지연율 1위’를 기록했고 에어부산은 1.4%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또 국내선 중에는 진에어가 가장 높았고 에어서울은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된 항공사로 꼽혔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년 항공교통 서비스 보고서’를 국토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체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지연율은 5.9%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국제선 지연율은 지난 2013년 2.5%에서 2014년 2.8%, 2015년 3.2%로 소폭 상승하다가 2016년 5.2%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항공사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지연율이 8.4%로 가장 높았다. 제주항공(6.1%), 대한항공(5.8%), 이스타항공(5.7%), 티웨이항공(5.3%), 진에어(4.0%), 에어서울(3.4%) 등이 뒤따랐다.

국내선 지연율은 최근 5년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 지난해 12.0%로 전년보다 6.7%포인트 개선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국내선 지연율이 높아진 데 따라 정시성 관리를 위한 특별팀을 구성, 스케줄 조정 및 다양한 지연·결항 개선방안을 마련해 적용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항공사별로는 지난해 진에어의 국내선 지연율이 15.7%로 가장 높았고 제주항공(13.5%), 티웨이항공(13.0%), 에어부산(12.5%), 아시아나항공(11.5%), 이스타항공(10.9%), 대한항공(10.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1,252건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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