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전망]"실적 모멘텀과 대북리스크 여파로 약한 상승올 것"

증권사들은 2월 마지막 주 증시가 실적 모멘텀이란 호재 속에서 대북 리스크가 미칠 영향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3월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굳어진 만큼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기 어렵다고 봤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코스피 지수가 2,420~2,500선 사이를 왔다 갔다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우려로 코스피가 이번 주 2,380∼2,46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를 최우선 종목으로 추천했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 4·4분기 실적은 모듈 부분이 부진했지만 미주와 유럽지역의 양호한 성장세와 물류 및 재고 부문 효율화에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가 본업인 광고, 컨텐츠, 커머스 등 플랫폼 사업이 거래액 성장으로 가치 상승을 지속 중이어서 눈여겨 봐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코스닥 상장사로 모바일·차량용 카메라 렌즈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세코닉스는 스마트폰 고객사가 듀얼카메라를 채택하며 렌즈 판매량이 늘 것으로 기대됐다. 차량용 카메라는 국가별로 후방 카메라 의무 설치 확대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세코닉스 폴란드 법인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주에 이어 삼성생명을 최선호주로 내세웠다. 2018년 보험업종 중 최대 순익 증가가 예상되고 올해 삼성전자 지분 매각 시 배당 재원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비해 현재 주가는 확실시되는 금리 상승을 따져보더라도 역사적 하단이라는 점도 저가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지역난방공사는 겨울철 성수기에 진입했고 지난해 12월 신규 발전소 가동으로 전기사업부 이익이 빠르게 개선된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화장품 용기 제작업체인 연우는 2018년 1·4분기 아모레퍼시픽 향 매출이 역대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향 매출 회복에 따라 추가 실적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예상이다.

유안타 증권은 S-Oil을 투자처로 제안했다. 출혈경쟁 우려를 불렀던 페트로 베트남이 정제 설비 가동을 한 달 늦추면서 S-Oil의 정제마진(원유수입가격 대비 제품판매가격의 차이)이 회복될 수 있다는 이유다.

우리은행도 선호주로 제시했다. 2018년 시중은행 중 가장 큰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중장기에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 소유 잔여지분을 매각하면 실적과 주가에 호재가 될 수 있다.

대웅제약도 추천주로 선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샴페넥을 대웅제약이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란 점이 추천 이유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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