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원주 오크밸리에 만든 ‘비비고’ 홍보 부스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메뉴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097950)이 지난 25일 폐막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의 맛’ 알리기에 나서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이 기간 ‘비비고 만두’를 선수촌 식당에 공급하고 홍보 부스를 만드는 등 적극적 활동을 펼쳐 왔다. CJ제일제당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자로 참여해 ‘비비고 만두’를 비롯해 삼호어묵, 맥스봉 등을 독점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비비고 만두는 선수들에게 공급되는 식단의 일부로 사용됐다. CJ제일제당 측은 선수촌 식당에 비비고 만두를 5만개 이상 공급했다고 전했다. 비비고 만두는 고기와 야채 함량이 많아 선수들 사이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몇 개만 먹어도 든든해져서 좋다는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경기장 매점에서는 추운 날씨 따뜻한 국물이 있는 어묵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열린 개최지 외부에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쳤다. 원주 오크밸리에는 지난 9~11일, 14~18일 총 8일간 홍보 부스를 꾸렸다. 비비고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팔았으며 2,000인분의 물량이 8일간 모두 팔렸다고 CJ제일제당 측은 전했다. 서양식에 한식재료를 접목한 메뉴도 함께 준비한 덕분에 외국인들도 부스를 많이 찾았다. 특히 ‘황태사골한섬만두국’과 ‘비비고 떡갈비 햄버거’가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세계적인 이벤트에서 ‘비비고’를 통해 한식을 알리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집중적으로 한식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 비비고와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써 전 세계인이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10년부터 비인기 동계 스포츠 종목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 후원하는 주요 선수는 윤성빈 스켈레톤 선수,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선수, 최재우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선수, 김호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선수 등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