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정보원은 의료기관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올해 확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6개인 거점의료기관에 올해 상급병원 2개 이상을 추가하고 기존 거점의료기관도 진료정보를 교류하는 병·의원급 협력의료기관도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의료기관에게는 수가를 지원하거나 의료기관 평가에 가산점 등을 부여할 방침이다.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은 특정 병원에서 보유한 환자의 진료정보를 환자가 직접 갖고 이동할 하는 번거로움 없이 의료기관끼리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컴퓨터단층촬영(CT) 같은 진료정보를 별도로 출력할 필요가 없어 환자 편의성이 증대되고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
복지부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티마크그랜드호텔에서 의료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료정보교류 시스템 확대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진료정보교류 사업의 추진 방향과 진료정보교류 표준을 소개하고 기존 참여기관들이 진료정보교류 시스템 관련 사례를 발표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진료정보교류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의료기관에 관계 없이 연속성 있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약물사고 예방 등 환자안전이 강화되고 의료비가 절감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