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추리의 여왕 시즌2’ 코믹·멜로 UP...“시청률은 ‘리턴’하는 거야!”

‘추리의 여왕 시즌2’가 시즌1보다 한층 코믹한 요소로 시청률 잡기에 나섰다.

/사진=지수진 기자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 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윤석 감독, 권상우, 최강희, 이다희, 박병은, 김현숙, 오민석, 김태우가 참석했다.

‘추리의 여왕2’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최강희)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권상우)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

‘추리의 여왕’은 지난 시즌 1에서 참신하고 흥미로운 스토리, 감각적인 연출, 다채로운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최고시청률 11.6%로(닐슨코리아 기준) 인기리에 종영, 시즌 2가 제작됐다.

이번 시즌에서는 시즌 1의 권상우, 최강희, 김현숙을 비롯해 프로파일러 우성하 경감 역의 박병은, 우아한 분위기의 여인 정희연을 맡은 이다희, 중진경찰서의 강력1팀장 계성우 역의 오민석, 과장 조인호 역의 김원해, 서장 신장구 역의 김종수, 경장 공한민 역의 민성욱, 순경 신나라를 맡은 AOA 민아 등 새로운 인물들이 활약한다.

이날 최윤석 PD는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시즌2도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랑을 받을까 고민했다. 시즌1이 웰메이드였다면 이번에는 코미디와 멜로, 브로맨스를 담을 것이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시즌1과의 차별점으로는 “유설옥이 시즌2에서는 이혼을 하는 상태다. 돌싱으로써 경찰서에 들어오게 된다. 그럼으로써 본격적으로 스케일이 커지게 된다. 시즌1이 잔잔한 에피소드 중심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조금 더 스케일이 커지고 악역 분들도 지금까지 보지 못한 분들이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최윤석 PD는 “시즌2에서도 정교한 미스터리가 있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다면 시즌3까지 갈 수 있는 충분한 에피소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시즌제에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와 함께 “(내가)전작 ‘김과장’을 연출했는데, ‘김과장’의 요소도 집어넣었다”며 ‘김과장’ 못지않은 빵빵 터뜨리는 재미를 밝혔다.

/사진=지수진 기자



극 중 중진서 강력 2팀 형사 하완승 역의 권상우는 “시즌1부터 좋은 추억도 많았고 기운이 좋아서 배우들끼리 또 하고 싶었다. 다시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축복이다. 지금도 현장에서 즐거운 분위기로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파트너 최강희에 대해서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강희 씨가 솔로로 돌아왔기 때문에 1편에서 못 보여준 둘만의 재미있는 로맨스와 생활밀착형 수사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와 더불어 권상우는 ‘추리의 여왕’만의 특색으로 “시즌2에서는 경찰서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보통 경찰서 장면은 딱딱하게 그려지기 마련인데, 우리는 유쾌하게 담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SBS ‘리턴’,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시청률은 ‘리턴’하는 거니까요”라고 센스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최강희는 이혼 후 갑갑한 시월드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된 설옥 역으로 돌아왔다. 이날 최강희는 “드라마를 해보면 한 번씩 생방 촬영을 하면서 캐릭터 표현이 힘을 때가 있는데, ‘추리의 여왕’은 작가님께서 캐릭터를 너무 잘 표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시즌2에 임하면서 부담감이 있기도 하다.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아 시즌2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추리의 여왕 시즌2’에 정희연 역으로 합류한 이다희는 “시즌1에 나왔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하셨는데, 합류하면서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이번 시즌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프로파일러 우성하 경감으로 분한 박병은은 “시즌1의 냉철함과 치밀함을 그대로 가져간다. 그러면서 서로 변화된 심정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완승과 티격태격하기도 한데 진지하고 시니컬하기도 한다”고 이번 시즌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박병은은 “현장에서 스트레스 안 받고 촬영하는 드라마는 오랜만이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권상우와 최강희도 ‘몸은 피곤해도 노 스트레스’라 한다. 모두가 열심히 한다면 좋은 시청률이 나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극 중 설옥의 친구이자 중진서 감식반 팀원 김현숙은 시즌 16까지 방영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에 이어 이번 ‘추리의 여왕2’로 ‘시즌제의 여왕’이란 애칭이 생겼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알기론 지상파에서 주인공을 그대로 두고 시즌제로 가는 경우는 최초다”라며 “주인공들이 그 드라마를 정말 좋아해야 가능한 것 같다. 공통점은 주인공이 캐릭터를 정말 사랑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김현숙은 “이전에는 반찬가게 사장에서 그쳤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도 있겠다”라고 암시했다.

중진경찰서의 강력1팀장 계성우 역의 오민석은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좋은 드라마에 폐를 끼치지 않고 좋은 첨가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번 시즌에 합류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시즌1을 재미있게 봤다. 권상우 형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형이라 같이 하게 돼 기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우는 뛰어난 두뇌를 지닌 법조계 최고의 엘리트 하지승 역을 맡아 연기했다. 김태우는 “시즌2에 합류하게 됐는데 좋은 후배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시즌 3, 4가 되어도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시즌1이 너무 잘 된 후 시즌2에 들어가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상우씨 빼고 다들 처음 만나는 배우들이라 연기하는 데 기대가 된다”며 “내가 미스터리한 인물로 나온다. 나도 모를 정도다. 정보를 많이 안 주셨는데 전략적으로 가신 것 같다. 4회부터 출연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여기에 그는 “권상우 씨와 전작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걱정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오는 28일부터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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