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안내방송에 참여한 샘 오취리(왼쪽)와 샘 해밍턴.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지하철 안내방송에 참여한 이승엽.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 잠실야구장에 가까운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 외국인이 많은 6호선 이태원·녹사평역에서는 방송인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가 녹음한 안내 방송을 각각 들을 수 있다.서울교통공사는 시민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들 3명이 참여한 ‘지하철 안전 약속 지키기’ 방송을 시내 6개 역에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지난해 11월 충무로역에서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 안내방송을 실시한 결과 시민의 반응이 좋아 유명인을 통한 안내방송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지하철 안전 약속 지키기’의 이승엽 목소리는 2호선 종합운동장역과 3호선 양재역에서 다음 달부터 들을 수 있다.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가 참여한 방송은 6호선 이태원·녹사평·응암역과 3호선 녹번역에서 지난달부터 방송 중이다.
지하철 안전 홍보 음원은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지 않기’, ‘무리하게 승하차하지 않기’, ‘휴대전화만 보고 걷지 않기’의 3가지 안전 약속을 익숙한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
특히 이태원역과 녹사평역에서 방송되는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의 안전 홍보 음원은 한국어와 영어 2가지 언어로 교차 송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안전한 지하철 이용 수칙을 알리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안전의 중요성에 이승엽·샘 해밍턴·샘 오취리씨 등이 공감하고 목소리 나눔 활동에 뜻을 모았다”며 “예를 들어 야구를 좋아하는 승객이라면 이승엽씨가 전하는 안전 약속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