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한 뒤 펀드운용과 자문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현지 리서치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한국 주재원을 비롯해 호찌민과 하노이 시장에 리서치 인력까지 상주하며 공·사모 주식형, 혼합형, 기업공개(IPO)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앞으로 베트남 법인은 기존 펀드운용 외에 현지 투자자에게 판매할 신규 펀드도 출시하며 베트남투자공사와 협업을 통해 부동산·인프라·사모펀드(PEF)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운용업계에서 사무소를 설립하거나 일부 지분투자를 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본격적인 베트남 법인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외에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베트남투자공사와의 운용사 설립은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전진기지로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에셋의 노하우를 베트남투자공사와 공유하며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