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선봉에 선 공기업]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관리 예비 창업자에 기술 지원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지난달 26일 전기안전관리 분야 예비 창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혁신도시 본사에서 ‘케샘 창업지원단’을 발족했다. /사진제공=한국전기안전공사


태양광 발전 안전설비 업체 창업을 꿈꾸고 있는 A씨. 새 정부 들어 신재생에너지 혁신이 주목받으면서 A씨도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지만 막상 창업을 하자니 법적 절차부터 첨단 전기계측장비는 어떻게 구입하는지, 기존 전기 시설과 태양광 발전 시설 안전관리는 어떻게 다른지 등 막막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A씨 같은 예비 창업인들을 위해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나섰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1월 전기안전관리 분야 창업 희망자들을 돕기 위해 ‘케샘(KESM·KESCO Electrical Safety Management) 창업지원단’을 출범시켰다.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전기안전관리대행업 분야의 기술 수준을 높여나가기 위해서다.


태양광 발전 컨설팅 업체 에스테코와 민간 공사 업체 한솔ENC도 동참했다. 이들은 앞으로 전기안전관리 대행과 위탁관리, 신재생에너지 시설안전 분야 예비 창업인들을 위해 기술 지원과 컨설팅 활동을 펼친다. 창업 준비에 필요한 기본적인 제도·절차에 대한 안내는 물론 계측장비 구입요령·사용법 등 전기안전관리 대행 업무에 필요한 각종 실무교육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혁신적인 전기화재 사고예방 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대구 서문시장과 인천 소래포구시장 등에서 대규모 전기화재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화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를 위해 2009년부터 축적한 1억2,000만건의 안전점검 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화재 현황 데이터(행정안전부)와 기상정보(기상청), 건축물 정보(국토교통부) 등 정부 각 부처에 흩어진 정보를 취합해 분석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과거 사고유형과 유형별 원인 분석까지 합쳐 지역·건물별 전기화재 사고 위험등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안전지도(빅데이터 기반의 전기화재 위험예측 서비스)는 올해 말부터 온라인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공사는 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 일반용 안전점검 인력 배치와 점검 빈도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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