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세종시 아름동 김밥 가맹점인 바푸리를 방문, 점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소득주도 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의 혜택은 외식업종에서 가장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으로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고용 축소 움직임이 가시화하자 정부 차원에서 소상공인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 가맹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저임금 상승은 소비 활성화와 기업의 매출증대라는 소득주도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려면 고용감축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비용상승의 부담을 여러 경제 주체들이 나눠야 하며 모두 경제 활성화로 보상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바르다김선생에 대해 “가맹점주가 일자리 안정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해 달라”며 “정부도 가맹시장의 상생을 위해 협약 이행 평가 기준을 개정하는 등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바르다김선생이 최근 가맹점주와 체결한 공정거래협약 가운데 “로열티 14.3% 인하, 기존 점포 500m 내 신규출점 금지, 본부의 광고·판촉 비용 50% 부담 방안 등은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생을 위한 노력 의지가 잘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인근 바르다김선생 가맹점 두 곳도 직접 방문해 최저임금 관련 공정위 대책이 담긴 팸플릿을 나눠주기도 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