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내각관방이 지난해 제작한 ‘독도는 일본땅’ 광고 포스터가 시마네현 버스 내부와 정류장에도 부착된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지난 22일 열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 현장을 보려고 시네마현을 방문한 서 교수는 “현청사 소재지인 마쓰에시의 마쓰에역에서부터 동해연안 최대 수산도시인 사카이미나토까지의 모든 노선 버스와 정류장에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광고는 내각관방에서 집행했다. 2016년 도쿄 지하철에서 시작해 지난해 규슈 신칸센 열차와 오키나와 지하철에 이어 올해는 시네마현으로 광고판 설치를 확대한 것”이라며 “이처럼 일본 전역으로 홍보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포스터는 22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내각관방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계속 퍼지고 있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다. 내각관방은 홈페이지에 ‘다케시마 학습 팸플릿’ ‘영토에 관한 팸플릿’ ‘독도는 일본땅 포스터’를 올려놓고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한편 서 교수는 내각관방의 억지 주장을 바로 잡으려고 문제의 포스터를 패러디해 일본어로 제작한 ‘독도는 한국땅’ 파일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일본에 전파하고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