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6일 충남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북핵 사태에도 군의 안보사태는 굳건하며 경제 및 대외신인도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군 수뇌부들과 간담회를 열고 “새정부 출범 이후 여러 가지 대외적으로 불안한 요인이 있었지만 군의 국방에 대한 물샐 틈 없는 준비가 경제 대외신인도와 지정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초가 됐다”며 “군의 국방과 안보태세가 굳건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경제팀이 안보를 뒷받침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와 안보 문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가 있다”며 “기본적인 안보의 뒷받침 없이는 경제도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방개혁 2.0과 국방예산 효율화, 군장병의 일자리 교육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 부총리는 “강군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국방개혁 2.0과 국방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미래 먹거리라고 할 수 있는 4차산업 원천 기술 개발 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투자확대도 필요하고 지출 효율화도 필요한 만큼 국방부 장관과 기재부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군은 장병들이 사회에 복귀하면서 필요한 여러 가지 일자리 문제라든지 앞으로 노동시장에 중요한 젊은이들의 자질 형성과 훈련에 막대한 기여할 수 있다”며 “정부가 청년 일자리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특단의 조치를 준비 중인데 군을 통해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안보가 무너지면 경제가 무너지고 경제가 무너지면 안보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략 정부 예산증가율만큼 국방예산을 올린다는 것이 공약인데 거기에 구애받지 않고 장병 복지 유지와 전력개선을 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