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조정치♥정인의 ‘조은’ 사랑가‘ 편이 전파를 탄다.
▲ [방송 최초 공개] 딸 ‘조은’을 만나 좋은 아빠가 된 조정치
축 쳐진 눈매는 영락없이 조정치와 판박이. 하지만 쌍꺼풀 없이도 큰 눈을 보면 닮은 듯 아닌 듯 묘하게 예쁜 그의 딸 조은. 조은 앞에서 조정치는 평소 모습과 완전히 달라진다.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만져보고 입에 넣어보는 은이에게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각종 동물 흉내를 내며 딸에게 재롱을 피고, 말수 없는 그의 기존 이미지와 달리 은이 앞에서는 수다쟁이가 되고야 만다. 그는 육아 1년 차 만에 한손으로는 은이를 안고 다른 손으로 우유를 타며 외발서기 장인의 경지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조정치 정인 부부와 딸 조은이 함께하는 일상이 ‘사람이 좋다’에서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은아, 네가 태어난 이후로 아빠는 항상 너에게 이렇게 열광하고 있단다”
- 가수 조정치 인터뷰 中
▲ 사랑으로 이겨낸 우울증, 정치 정인의 러브스토리
“조정치의 매력? 뒷통수를 때리는 반전 매력이죠. 까면 깔수록, 새로운 양파 같은 느낌? 그리고 제 눈에는 매끈하게 잘생겨 보였어요(웃음)”
- 가수 정인 인터뷰 中
조정치, 정인 부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더벅머리에 삼선 슬리퍼, 첫 만남부터 강렬했던 그들의 연애는 자연스레 시작됐다. 2013년,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정인을 향한 조정치의 프러포즈가 공개됐다. 이후 그들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했고, 지리산을 종주하며 그들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겉보기엔 무심한 듯 보이는 조정치지만 정인을 생각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각별하다. ‘조정치의 부인’보다도 ‘가수 정인’으로 대중들에게 기억되면 좋겠다며 인간으로서 정인을 존경한다고.
조정치는 2007년, 우울증으로 힘들었을 때 화를 내도 정인이 곁에서 얘기를 들어주고 지켜줘서 극복할 수 있었다. 본래 대화하는 성격이 아니었다는 그는 정인 덕분에 변했다고 한다. 결혼 5년차인 지금도 다툼이 있을 때는 밤새 대화로 푼다고‥ “나 자신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며 정인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낸 조정치. 그들이 밝힌 여전히 사랑할 수 있는 비법은? 같은 곳을 보며 걸어온 조정치, 정인 부부, 그들의 16년을 돌이켜 본다.
▲ 윤종신의 노예 조정치, 드디어 해방?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뮤지션이죠 조정치는. 정치만이 칠 수 있는 느낌이 있어요. 그런 면에서 항상 존중하고, 존경하죠 “
- 가수 윤종신 인터뷰 中
2013년 발매했던 앨범 ‘유작’ 이후로 5년 만에 돌아온 일명 ‘홍대의 에릭 클랩튼’, 조정치. 정규 3집 앨범 ‘3’은 9명의 여성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다. 결혼 생활 5년 동안 작업에 몰두해 만들어진 이번 앨범의 음악들은 전과 확연히 다르다. 그는 결혼 후 현재에 충실해야한다며 주어진 순간마다 에너지를 쏟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사랑에 빠지는 시점부터 이별까지, 곡에 맞는 이미지의 가수들을 직접 섭외한 조정치. 매력적인 9명의 아티스트들이 그의 연락에 한걸음에 달려온 이유는? 정인과 함께한 <사랑가>에선 조정치 정인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까지 엿볼 수 있다는데‥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뮤지션 조정치의 모습을 공개한다.
가수 조정치, 그의 부인 정인과 딸 조은의 달달한 사랑가는 27일(화) 오후 9시 MBC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