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에 스톡옵션 7만주 부여

SK 계열사 CEO중 5번째

SK이노베이션(096770)이 김준(사진) 총괄사장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SK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서 5번째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김 총괄사장에게 보통주 7만551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주가(26일 기준)가 20만9,000원임을 고려하면 약 147억원의 주식매수 청구권을 부여받은 셈이다. 스톡옵션은 일정 규모의 자사 주식을 액면가 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행사기간은 총 부여주식을 각 2만3,517주씩 2020년 3월21일부터 3개 기간으로 나눠 가능하도록 했다. 행사가격 역시 기간별로 차등 적용하며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행사가격’은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일(2018년 3월20일) 직전 2개월, 1개월 및 1주일간의 거래량 가중 평균 종가의 산술평균으로 잡았다.

김 총괄사장이 올해 스톡옵션을 받게 되면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장동현 ㈜SK 사장에 이어 SK그룹에서 스톡옵션을 받은 5번째 CEO가 된다.

SK그룹은 과거 경영진에 스톡옵션을 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6년 6월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강조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경영진의 과제로 제시하면서 스톡옵션이 도입됐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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