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한국GM 국정조사 요청…추경 요구는 고약한 심보"

김성태, 한국GM 국정조사 추진 뜻 밝혀
"근로시간 단축 처리, 전적으로 환영"
함진규 "김동연 추경 발언, 본예산 오류 실토"
"있는 돈도 활용 못 하면서 또 돈 달라 하나"

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함진규 정책위의장./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한국GM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 실시를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영 내용을 숨기면서 때로는 자신들 이익을 위해 회사의 불합리한 몹쓸 경영도 눈 감아준 노조의 문제점도 같이 밝혀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GM 공장이 문을 닫는다고 해서 아무런 개선 방향 없이 무턱대고 국민 혈세인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근로시간 단축법을 처리한 데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정규직 영세사업장의 노동조건은 점점 열악해지는 상황”이라며 “사회 양극화가 날로 심해지는 마당에 노동조건의 사회적 격차마저 심화된 채 방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관련 발언에 대해 “있는 돈도 제대로 활용 못 하면서 또 돈을 달라고 하는 건 무슨 고약한 심보냐”며 추경 편성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슈퍼예산을 쓴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경을 거론하는 건 올해 본예산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것을 실토한 것”이라며 “올해 일자리 예산을 채 20%도 쓰지 않았고 작년 7월에 편성한 11조 일자리 추경 예산도 지금 다 못 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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