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 편성)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추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한국 GM 군상공장 폐쇄 등 일자리 문제가 크게 불거지자 추경 편성의 여지를 흘리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김 부총리는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추경을 하겠느냐’는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김 부총리는 노동시장 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추경만 이야기하면 본말이 전도되는 것”이라며 “본질은 청년 일자리와 노동시장의 문제다. 노동시장 개혁과 재정·세제·금융·규제개혁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경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청년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과 경제 구조나 노동시장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규제개혁 등 다른 경제 정책과 사회 정책을 다 같이 동원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구조 개혁은 단시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필요하다면 재정 관련 정책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