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미수금 회계처리 실수로 2015·2016년 재무제표 오류

지난해 영업이익은 3.6% 상승

한국가스공사가 2016년과 2015년도 재무제표 회계처리 오류를 수정한 사실을 28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영업이익은 9,176억원에서 9,982억원으로 늘어났고 당기순손실은 6,736억원에서 6,125억원으로 정정됐다. 2015년도 영업이익은 1조78억원에서 9,719억원으로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192억원에서 2,920억원으로 변경됐다.


가스공사는 회계처리 오류 배경에 대해 미수금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명박 정부가 2008년 물가안정대책으로 인해 원가연동제를 적용을 유보해 미수금이 발생했다. 비싼 가격으로 가스를 들여와 싼 가격으로 팔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에서야 5조 7,000원에 이르던 미수금을 회수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 실제 원료비 차이를 정산하는 기간과 이 차이를 요금으로 회수하는 기간의 불일치로 인한 중복 회계처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영업실적도 공개됐다. 가스공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 3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357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22조 1,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42억원(5.0%) 늘어났고 당기순손실은 전년보다 5,792억원 늘어난 1조 1,917억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 등의 성과도 발표했다. 수르길 사업에서 2017년 지분법 이익 401억원을 올렸고 가스전과 화학플랜트에서 점진적인 생산량 증가에 따라 2041년까지 연평균 50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을 전망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