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전화 기능을 추가하고자 별정통신사업자 등록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사업목적에 별정통신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별정통신사업자는 SK텔레콤과 KT 등 기간통신사업자의 망을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말한다. 알뜰폰(MVNO) 업체가 대표적인 별정통신사업자다.
네이버는 “별정통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웨이브’와 ‘프렌즈’ 등 자사의 AI 스피커에 전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카카오도 일부 계열사가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스피커에 음성 명령을 통한 전화·메시지 등 기능을 구현하려면 별정통신사업자 자격이 필요해서 그런 것”이라며 “국내에서 통신사업을 하는 것처럼 과대해석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