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독감환자/연합뉴스 자료사진
질병관리본부는 개학철이 시작됨에 따라 인플루엔자(독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이 학교에서 유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와 학부모에게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2일 당부했다. 인플루엔자(독감)는 작년 12월 1일 이후 유행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의료기관 감시결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올해 1주(12.31∼1.6) 외래 환자 1,000명당 72.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8주(2.18∼2.24) 18.8명이다. 전 연령에서 의심환자가 감소하고 있으나 1∼6세(외래 환자 1,000명당 31.9명)와 7∼12세(21.5명)에서는 다른 연령보다 발생이 많은 상황이다.
유행주의보는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6.6명 밑으로 떨어져야 해제된다.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는 학교에 가지 말아야 한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 후 3일 이내에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화됐다면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째까지 등교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증상 발생 4일 이후에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된 경우에는 이후 48시간까지 등교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비말),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매년 4월에서 6월, 10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 발생이 증가한다. 특히 9세 이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예방접종을 놓쳤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인터넷의 예방접종 도우미에서 접종기록과 지정의료기관을 확인해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접종을 마치는 게 좋다.
의심증상이 생기면 즉시 진료를 받고 전염 기간에는 등교하지 말아야 한다. 등교 중지 기간은 수두의 경우 모든 피부병변(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유행성이하선염은 증상 발생 후 5일까지다. 질병관리본부는 “단체생활은 감염병의 집단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이라며,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