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걱정 던 서울대 무슬림 학생...4월부터 '할랄 음식' 코너 운영

서울대가 무슬림 학생들을 위한 ‘할랄 음식’ 코너를 운영한다.

서울대는 다음달부터 학내 감골식당에 할랄 음식 코너를 신설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할랄 음식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가공·조리한 음식이다.

서울대는 생활협동조합이 전문업체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할랄 음식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 끼 가격은 5,000원으로 국내 다른 외부 전문업체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할랄 음식은 아침·점심·저녁 모두 제공된다.


서울대는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위상 강화 방안 중 하나로 할랄 음식 도입을 추진했다. 지난해 7월 오명석 인류학과 교수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 98명 중 73명(74.5%)은 캠퍼스 생활의 어려움으로 ‘음식’을 꼽았다.

서울대는 앞으로 다양한 구성원 수요를 반영해 감골식당을 무슬림 학생뿐 아니라 비무슬림 구성원도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푸드존 형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무슬림 학생과의 지속적인 대화 및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할랄 코너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해 학생들의 생활복지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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