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39년 설립돼 미국 뉴욕에 소재하는 누버거버먼은 약 278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누버거버먼의 매니저는 전체 경력 중 근속기간이 평균 12년으로 대부분이 장기근속하며 포트폴리오 운용역이 급여의 일부분을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한다. 최근 10년간 주식형 펀드의 90%가 벤치마크 대비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삼성자산운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펀드는 중국 경제에서 장기적 성장 혜택이 기대되는 자동차·음식료·농업·헬스케어·부동산·엔터테인먼트 등 내수소비 섹터와 기계 장비, 대체 에너지, 유틸리티 등 인프라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특히 협력업체와 고객사, 경쟁사, 정부 기관들과의 접촉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파악한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2014년에만 약 2,600번, 2015년에만 약 2,390번의 기업미팅을 실시했다”며 “유니버스에 포함된 4,000여개의 종목 중 심층 분석을 거친 30~65개의 종목만이 포트폴리오 최종 후보군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운용철학을 고수한 결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수익률(2월28일 기준)은 3년 64.44%, 1년 55.96%를 기록했다. 1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 내 종목별 비중은 텐센트홀딩스가 9.79%로 가장 높았으며 알리바바그룹이 9.41%, 중국건설은행이 7.73%, 중국공상은행이 7.08%, 거리전자가 4.49%로 뒤를 이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