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 직원 5천명 감원 계획을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한국GM은 모두 “처음 듣는 얘기”라며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은 2일 서울발로 GM이 한국 정부에 제출한 문서를 입수했고, 이 문서에 GM이 한국 직원을 현재 1만6천명에서 1만1천명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50만대 생산량 유지, GM의 28억달러 한국 신규 투자 등 로이터 기사의 나머지 내용은 모두 이미 앞서 GM이 한국에서 발표해 널리 알려진 내용이다.
하지만 5천명 감원 보도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기사에 언급된 내용과 관련해 구두나 문서로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 없다”며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났을 때도 배석했지만, 이에 대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GM 관계자도 “지금까지 GM이 정부에 문서로 회생계획을 내지 않는다고 계속 비난받은 것처럼, 제출한 회생계획 관련 문서 자체가 없다”며 “보도된 숫자의 인원 감축안을 내부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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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