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美 군사연습 강행하면 우리식 대응할 것”

조선중앙통신 논평서
“강행 이후 결과 미국이 책임져야” 경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제재에 계속 매달리고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한다면 우리 식의 대응방식으로 미국을 다스릴 것”이라며 이후 초래되는 모든 결과는 미국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원점에로 되돌리려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이에 대해 똑바로 알고 자중 자숙하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해상 차단에 초점을 둔 대북 독자제재를 발표하고 제재가 효과가 없으면 ‘거친’ 2단계로 가야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통신은 “조선반도에서 완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때에 미국은 대조선(대북) 단독제재 놀음을 벌여놓고 대결 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합동군사훈련 재개에 대해서는 “미국은 합동군사연습 재개에 대해 계속 떠들어 대면서 4월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정상 시행할 예정이라는 것을 공개해 조선반도에 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올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