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서울시가 공동개발한 서울 생활인구의 자치구별 인구 밀도 지도. 색깔이 진할수록 인구가 많은 지역을 의미하며 주민등록인구 분포와 차이를 보인다. /사진제공=KT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에 더해 업무나 관광, 의료, 교육 등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서울을 찾은 실제 생활인구가 평균 1,15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 인구인 1,013만명보다 100만명 이상 더 많은 수치다.
KT(030200)는 서울시와 함께 세계 최초 KT LTE 시그널 정보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으로 ‘서울시 생활인구 통계 지표’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data.seoul.go.kr)에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KT와 서울시는 인구정책 패러다임을 주민등록인구에서 실제 생활인구로 전환할 필요성을 느끼며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에 걸쳐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서울 생활인구는 평균 1,151만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1,013만명보다 100만명 이상 차이가 난다. 이 기간 서울에 가장 많은 인구가 있었던 시점은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2시로 1,225만명이었으며 반대로 가장 적었던 시점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7시로 896만명이었다.
서울에서 살지 않으면서 출근이나 통학 등의 이유로 서울에서 생활하는 인구는 최대 16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민등록인구 상위 3개 지역은 △송파(67만명) △강서(61만명) △강남(56만명)인 반면 생활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85만명) △송파(77만명)△서초(62만명)이었다.
이밖에 외국인 생활인구는 영등포구와 구로구, 광진구에 많은 편이며 관광 목적의 단기 체류 외국인은 중구, 강남구, 마포구에 집중돼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서울 생활인구 지표 개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맞춰 민관이 협력해 큰 성과를 창출한 우수 사례”라며 “지방자치단체들의 스마트시티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