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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최근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뉴스 댓글과 관련, 오는 11일까지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는 패널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업계·학계·협회·언론사 등 관련 분야에 재직하지 않는 일반 이용자다. 학계가 추천하는 전문가도 참여할 예정이다. 댓글정책 이용자 패널은 오는 8월까지 월 1회 간담회를 열어 현재 네이버가 추진 중인 뉴스 댓글 개편 작업의 방향성을 고민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간 자체적으로 댓글 시스템을 조금씩 개편해왔으나, 이제는 좀 더 심도 있고 다양한 사용자 의견을 들어볼 때가 됐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네이버의 뉴스 댓글은 편향성 논란이 불거지며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정치 관련 댓글에서 기사 내용과 상관없이 진보·보수 진영 간 대결 양상이 나타나는 등 댓글 이용 패턴이 예전과 달라지고 있어 네이버도 댓글 시스템 개편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달 한 행사에서 “댓글 관련 데이터를 들여다봤더니 정치 기사에 댓글을 쓰는 패턴과 일반 기사의 댓글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며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댓글 서비스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네이버가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는 기구를 만드는 것이 논란의 해법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간 서비스 운영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네이버는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나 포럼을 만들었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