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특허청에 따르면 VR 시뮬레이션 훈련은 시·공간적, 비용적 제약 없이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위험을 배제하고 전문적인 훈련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스프츠 선수들의 전문 훈련을 지원하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스켈레톤·봅슬레이 팀은 지난 2014년부터 VR을 이용해 전문 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윤성빈 선수가 아시아인으론 최초로 스켈레톤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고 봅슬레이 팀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던 배경에 VR 기술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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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키·스노보드 팀은 지난 2016년 스키월드컵 때 정선 알파인 경기장을 방문해 경기코스를 카메라에 담았고, 이를 VR로 정교하게 구현해 올림픽 사전 훈련에 이용했다고 공개했다. 미국 스키·스노보드 팀은 스노보드, 알파인, 프리스타일 3개 종목에서만 금메달 4개를 포함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이후부터 2016년까지 출원 공개된 VR 관련 특허 출원건수는 2,475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스포츠 분야가 75건, 방송 분야 876건, 3차원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관련 분야가 1,124건 출원된 것으로 분석됐다. VR 관련 출원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이후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출원건수가 늘었다.
김희태 특허청 가공시스템심사과장은 “VR 기술은 스포츠의 대중화와 고도화 양측면 모두에 기여할 수 있고, 장애우를 포함한 더 많은 이용자가 익스트림 스포츠 등 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면서 “관련 시장의 선점을 위해 금메달급 특허기술의 확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