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조선 3사, 수주 확대로 불황 탈출 시도





[앵커]수주 절벽 위기에 놓인 조선업계가 최근 들어 수주량을 늘려가면서 일감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주량 부족으로 극심한 일감 부족에 시달린 조선업계로서는 선주사들의 추가적인 발주량 증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조선업계의 수주 내용을 김상용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일주일 사이 8척, 총 8억 달러 규모의 배를 수주해냈습니다. 앞서 1월에도 15척의 배를 수주해 1월 한달간 10억 달러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들어 오늘까지 전체 29척의 선박을 20억 달러에 수주해 이미 지난 해 1분기 수주액인 15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선종별로는 가스선이 11척, 유조선 10척, 컨테이너선 6척, 초대형 광탄운반선 2척 등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한 주 동안 모두 7척의 선박을 8억 달러에 수주했습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LNG 운반선 2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 3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 1일에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계약해 3일 연속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올 들어 수주한 선박은 전체 10척으로, 12억 달러에 달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한 해 동안 수주한 금액이 3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수주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인터뷰/윤요한 대우조선해양 홍보부 차장

“지난 해에 비해 LNG 운반선, 대형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시황이 개선되고 선가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지속적인 선박 발주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삼성중공업도 조만간 옵션으로 1대의 선박을 추가로 수주할 수 있는 1억8,000만 달러 규모의 LNG선 수주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지난 해 1분기에 기록한 15억 달러의 수주 기록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