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한국항공우주(047810)의 올해 1·4분기 실적 잠정치를 매출액 4782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매출액 2조4743억원, 신규수주 2조6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1.4증가했으나 신규수주는 거의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신규수주 목표가 기대보다 적은 것은 미국 APT 수주규모(3,000억원)를 시장 기대치보다 작게 발표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4~5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정돼 있는 미국 APT사업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 아니라, 양산 이전 개발단계의 수주를 상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APT외에도 해외 완제기 수출에서 기대되는 프로젝트가 많다는 점은 현 시점에서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볼 이슈라고 유진투자증권은 평가했다. 보츠와나(1H18), 아르헨티나(2H18) 등 T-50 해외 수출 이슈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초부터 지난해 3분기 연속 실적부진을 겪어왔지만 올해는 새출발을 앞둔 시점”이라며 “상반기 기대되는 해외 완제기 수출이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