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차 대표가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2·4분기 유럽시장에 공식 출시되는 렉스턴스포츠 옆에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유럽 시장 확대를 이끌어 갈 렉스턴 스포츠와 전기차(EV )콘셉트카 e-SIV를 내놨다.6일 쌍용차(003620)는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렉스턴 스포츠(수출명 무쏘)를 유럽시장에 출시하는 ‘프레스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행사에서 렉스턴스포츠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청사진을 살펴 볼 수 있는 EV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최 대표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성능은 물론 여유로운 공간, 진보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우수한 안전성을 모두 갖춘 렉스턴 스포츠를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가까운 미래에 출시될 EV를 비롯해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신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를 유럽 시장에 출시해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SUV)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국내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는 경쟁 모델과 완전히 차별화된 ‘오픈형 렉스턴’이다. 출시 한 달여 만에 계약 1만대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쌍용차는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실내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 등 뛰어난 상품성으로 유럽시장 판매를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판매는 2분기 중 시작된다.
쌍용차는 콘셉트카 e-SIV(electric-Smart Interface Vehicle)를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SIV는 지난 2013년 선보인 SIV-1, 2016년 SIV-2의 혁신적 디자인 DNA를 계승, 발전시켰다. ‘새로운 지평, 스마트한 다이내믹(New Horizon, Smart Dynamism)’을 디자인 콘셉트로 EV 고유의 미래지향성과 스포티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쿠페 스타일의 외관은 매력적인 스타일과 뛰어난 공기역학적(aerodynamic) 성능은 물론 기존 EV들과 활용성과 편의성에서도 앞선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또 실내공간은 사용자의 즐거운 드라이빙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자율주행기술 등 첨단기술도 장착됐다. 차량과 차선을 인식하고 다른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스스로 유지하는 스테이지2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의 충전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종할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 노력으로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커넥티드카, 자율주행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e-SIV를 통해 쌍용차의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모터쇼 기간 중 해외 관계자들과 올해 시장상황을 공유하고 판매 확대를 위한 시장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쌍용차가 2018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내놓은 전기차(EV )콘셉트카 e-SIV./사진제공=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