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정채용 논란 한가운데에 휘말렸던 강원랜드가 6일 조직개편을 단행해 조직 쇄신을 다짐했다.

강원랜드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4본부 17실 54팀 2센터 1단’을‘2본부 14실 51팀 1센터’로 통폐합하고 보직자를 대거 물갈이 하는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슬림화’ ,‘세대교체’, ‘부정채용 보직 배제’다.


우선 4본부 체제를 2본부 체제로 전환해 조직의 외형을 줄이고 2007년부터 도입했던 집행임원제도(본부장 및 상무급 실장 직책)를 전격 폐지했다. 강원랜드는 “채용비리후유증을 극복하고 일하는 조직, 책임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부정채용 연루자는 모두 보직에서 배제됐다.

전체 보직 65개 가운데 49개 보직에 차장을 대거 전진배치 해 세대교체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보직자 평균연령은 기존 50.1세에서 48.3세로 젊어졌고 여성 관리자 5명을 팀장으로 발탁해 여성 보직자도 기존보다 2명 더 늘어났다.

사회공헌실과 신설조직인 대외협력실을 부사장 직속으로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체계적인 사회적 책임활동과 적극적인 대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선 주당 배당금을 980원에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주당 990원으로 의결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