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충남 부여 60년 넘은 한옥에 사는 부부의 소소한 행복



6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소확행 하신가요’ 2부 ‘행복을 짓는 중입니다’ 편이 전파를 탄다.

“한옥이라서 추운 게 아니고 겨울은 원래 추워요”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한옥. 조훈(53) 김수진(48) 부부는 그저 ‘운이 좋아’ 60년이 넘는 한옥에 산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부터 귀촌을 꿈꿨다는 이들은 연애할 때도 민속촌 데이트를 할 만큼 한옥을 좋아했다는데.

그래서 전혀 연고가 없는 충남 부여에 한옥만 보고 정착했다.

20개월에 걸쳐 직접 집을 보수하고 수리한 부부. 하지만 집수리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편리하게 바꾸기보다 원래의 가치를 살려 복원하는 게 목표. 한옥은 불편한 게 멋이라고.

매일 아침 ‘끼익’ 소리가 나는 대문을 열고 대문 앞과 마당을 쓸 때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하다는 남편.

오랫동안 품고 있던 로망이 있는데, 바로 입춘 날, ‘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방을 대문에 붙이는 것.

어린 시절 우연히 TV에서 한 할아버지가 붙이는 모습을 보고 훗날 멋진 대문을 갖게 되면 꼭 붙여보리라 했었단다.

드디어 그의 꿈이 이뤄진다!

운명처럼 만난 한옥 집, 한옥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들이 택한 소소한 행복들을 만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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